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현대인 천재론 (문단 편집) === 낮은 신체, 지식 수준 === 고대인이라 해서 무식하다고 보면 안 된다. 현대 철학의 기반은 기원전에 이미 제시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계보를 이어가며 철학이 극히 발달했다. 플라톤의 철학이 현대에 온전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도, 매우 많은 분야의 효시이며 논리 전개는 정교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의 창시자이며 그가 창안한 분류학의 원리는 현대에도 통용된다. 동양철학 또한 마찬가지로, 중국의 경우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로 통칭되는 다양한 학문이 융성했다. 이후 동양사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법가]], [[유교]], [[도가]]가 이때 나왔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등장했다. 이 모든 일이 기원전의 일이다. 이러한 발달된 철학은 현대인이 봐도 매우매우 어렵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도 쉽지 않다. 또한 지배계급들은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 통치에 이용하기 위해 이러한 지식들을 열심히 공부해 갈고 닦았다. 인문학적인 분야에서 이들을 말빨로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현대에도 통용되는 논리적 모순이 거의 그리스 철학때 정립되었음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다. 과학 분야라고 해도 힘든 것이 현대인에게 당연한 문제가 이 시대에서는 전대미문의 난제였으므로 일일이 실증/증명을 해야 하며 이 와중에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는 순간 당신은 뒷감당 걱정부터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지역이나 시대마다 다르고, 천하를 얻는 것에는 무력이 중시되던 풍조가 있었기에 무식한 이들은 정말 너무나도 무식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세 초의 인물인 [[카롤루스 대제]]도 까막눈이었고, 로마 붕괴 이후에 (현대인 기준으로) 야만인이었던 게르만족의 준동이 이어진 것과, 중세 초기의 성직자들은 라틴어 성경을 못 읽어서 미사 도중 '그냥 읽었다고 칩시다.' 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만큼 정신문명이 미숙한 사회에서는 '''육체적인 힘''' 그 자체가 곧 권력이다. 물론 피지컬 자체는 현대인이 작정하고 트레이닝을 한 상태라면 중세인은 거의 압살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낼 수는 있다. [youtube(btHeD_uVLLI)] [youtube(IkC35VbWGvw)] 나름의 과학적인 스포츠 트레이닝 방법론과 굶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풍족한 식량, 그리고 지금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고열량 식단이 이미 존재하던 1950~60년대와 21세기 현대를 비교해 봐도 이 정도의 황당한 차이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중세의 기사들 역시 평생을 전투 훈련을 하며 생활하던 집단이라고는 하지만 이 훈련이라는걸 현대적 훈련과 비교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중세의 수준 높은 기사라고 해도 당시의 영양학적 지식, 식단의 제한성, 훈련법의 수준 등등을 고려하면 현대의 [[해군 특수전전단]]이나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의 신체적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 힘들다. 흔하디 흔한 일반 [[보병사단]]의 징집병으로 이루어진 [[수색대]]나 [[기동대]], 혹은 [[특공여단]] 정도의 인력들에게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일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기사가 당시 귀족층이 많은 최강의 전투집단이었다고 해도 당시 사회 전체의 영양상태, 의학, 스포츠 과학 등의 지식을 고려해야 하는, 현대에 비하면 하향평준화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당장 평균 신장만 고려해도 현대인이 중세인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다만 이부분에 대해선 지역과 시기에 따라 많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당장 많이 착각하는 영양과 건강상태에 대해서 중세, 심지어 기원전 시대 사람들도 부유한 지중해 지역 국가인들은 현대인들보다 영양상태가 좋았다고 분석하는 학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상태 또한 40대 이상에선 많은 차이를 보이나 그 이하에선 현대인과 딱히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평균 체력은 왕족이 아닌 이상[* 심지어 왕족들 마저도 주로 하는 일이 몸 쓰는 일이 아닐 뿐이지, 조선시대 왕가를 비롯해 다양한 중세 왕족들의 일화를 보면 꾸준히 무예를 가꾸고 사냥을 나가는 등 활발하게 신체적 활동에 참여했다.] 몸 쓰는 일이 일상이었던 중세인들의 평균이 현대인을 훨씬 웃돈다. 그 외 냉병기, 근접 전투부분에서는 과거인들의 수준을 평가할 객관적 자료가 없어서 평가할수가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의 무기술과 맨손격투술은 대부분 실전되었으며 근대 200년간 빈약한 글이나 그림 몇 장에 기반해 대부분 상상으로 복원 혹은 재창조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원전부터 인류는 수천년간 전쟁과 전투를 하루도 쉬지 않고 하며 살았다는 역사를 돌이켜 볼때 이들의 살인, 전투술이 현대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학자도 거의 없다. 단지 현대인들은 과학의 발전을 통해 평균적인 신체능력 수준에선 앞서겠지만 그 외에 여러가지로 고려할 것이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냉병기 전투를 가정한다면 실제로 사람을 죽이며 실전으로 다져진 검술가를 현대인이 상대하기엔 부족한 요소들이 많을 수 있다. 현대인이 중세 기사를 냉병기 싸움에서 확실하게 앞설 수 있는 시나리오는 사실 딱 하나만 존재한다. 동서고금의 무술과 실제 실전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정립된 군용 [[나이프 파이팅]]등의 실전 무술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엘리트급 [[특수부대]] 출신이 똑같이 갑옷을 입지 않고 나이프 정도의 무기나 들고 있는 기사를 상대하는 상황인데, 당연하게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전쟁은 갑옷을 입고 장검을 들고 하는데다 기마술까지 필요하니까.[* 이 가정에는 찬반 논란이 별도로 발생할 수 있는데 현대의 나이프 파이팅은 대부분 민간차원의 복원이며 군대에서 가르치는 나이프 파이팅 또한 민간기술을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훈련시간과 훈련 내용을 고려 할때 용기를 심어주는 용도이지 투기술로 분류할 만한 훈련은 아니다. 즉 합을 짜고 나이프를 반복적으로 주고 받을 뿐 칼을 대치 했을때 용기를 심어주는 용도이다. 한국 외의 일부 나라에선 칼을 이용한 합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는데 현실적으로 실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보이지 않으며 미국, 심지어 이런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프라와 산업 규모를 가진 일본조차 군에서 나이프 합기술에 훈련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이런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국가들은 군의 퍼포먼스를 홍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러시아, 중동, 인도, 중국, 한국 같은 국가들이며 사실 차력에 가깝다. 이 합을 짠 차력쇼를 민간에 보여주면 남자아이들은 이를 환상적으로 보며 상상에 빠져들기 때문에 이런 훈련이 계속 되는것이다. 하지만 이조차 민간 커뮤니티 쪽이 더 훌륭하며 기술복원 또한 민간쪽이 더 실전에 용이하다.(예 유럽과 일본, 북미의 중세 전투 복원 커뮤니티와 그 기반의 각종 겨루기 대회 선수들) 실제로 현대전은 총기를 비롯한 화약 병기가 압도적인 중심을 차지하기 때문에 격투술이 보조 수준으로 밀린 것 뿐이지, 이를 상정하지 않고 오로지 냉병기 전투를 위한 교리를 짜기 시작한다면 또 달라질 수 있다.] 현대의 특수부대는 민간인이나 일반 정규군 기준에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이 특수부대원의 신체능력이 더 좋아서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매우 부족한 분석일 수 있다. 현대의 특수부대는 강력한 화력을 내는 소화기 및 폭발물과 정교한 작전 수행에 크게 도움을 주는 통신장비 및 정보자산을 바탕으로 작전을 구사하며, 정규군보다 장비가 열악한 특수부대는 없다. 중세에 간다면 '''이러한 것들이 모두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현 특수부대원들이 과거 중세 기사나 전략가에 비해 암살, 침투, 기타 특수전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겠지만, 결국 기반이 없으니 상당부분의 지식은 쓸모가 없어지는 셈이며 오히려 핸디캡을 안고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현대에서 검술 등 무술을 배운 사람이라 해도 기사에겐 불리하다. 현대무술은 대부분 스포츠화가 되어있다. 현대 국가의 군사 교리는 철저히 [[화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냉병기는 화기가 전부 고갈된 특수한 상황에서나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냉병기를 이용한 무술은 일반적인 군사 교리에서 사실상 퇴출된 지 오래며, 그나마 남은 [[총검술]]도 실전목적의 훈련이라기보다는 [[제식훈련]]의 성격이 강하다. 어차피 [[현대전]]에서 쓰이지 않기에 냉병기에 관련한 무술은 실전성보다는 심신수련의 스포츠로 탈바꿈한 경우가 많다. 이 지식을 바로 냉병기 실전에서 쓰긴 힘들다. 특히 아무리 훈련을 거듭해서 무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사람을 죽이기 위해 힘을 사용한다는 것과 상대 또한 나를 죽이려고 덤벼든다는 상황 자체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끼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검도]]나 복원된 서양 검술 등을 수련함으로 얻는 이점도 분명히 있는데 발달된 훈련장비 덕분에 부상의 위험이 거의 없고 그래서 중세 시대에는 너무 위험해서 실전과 같은 힘과 속도로 연습하기 힘든 기술들을 현대 스포츠 무술들은 대련에서 실전 상황과 같은 방식으로 무제한으로 연습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죽도]]라는 훈련도구 자체가 처음에는 실전에 대응 가능한 수준까지 검술가를 키워내는 교육 커리큘럼 과정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검도의 모태가 된 실전 검술 [[북진일도류]]의 기술체계 역시 여전히 많은 부분이 살아남아 있기도 하다. 당연하게도 검도의 첫 교육자들은 다름아닌 북진일도류 전승자들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검도는 실전 검술을 흉내내서 만든 무술이 아니라 '''실전 검술가들이 직접 전수한''', 그리고 한동안 계속 실전검술의 포지션을 차지했던 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현대 스포츠 검술은 실전에 바로 투입하긴 힘들지만 적응기간을 거친다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밑거름 정도는 될 수 있다. 애초에 근현대 무술 자체가 과학을 바탕으로 실전 무술가들이 만들기도 했으며 과거에는 귀족들이 더 강했고 평민들은 귀족들을 모방하지 않으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런 기술이 큰 가치를 지녔던 시절에는 귀족과 특수한 지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자기들끼리만 기술을 공유하였으며 따라서 대부분 평민들을 상대로는 일부 귀족들의 기술까지 흡수한 현대 무술이 더 강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검도에도 일부 사무라이들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기술들은 그 당시에 매우 위력적이었다. 물론 스포츠[* [[https://www.nicovideo.jp/watch/sm10682105]]]로만 배워서 이런 기술들을 배우지 못하였다면 현대인이 불리할 것이다. 물론 과거 평민들은 문맹은 기본이고 팔자걸음처럼 걷는 법도 제대로 몰라서 우리나라처럼 징병제의 교육적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주장되는 수준이라 상대하기 쉬웠다.[* 전근대 군대의 교육 수준은 처참했으나 당시 평민들은 더 처참한 경우가 많아서 심지어 징집병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도 않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았다. 그래서 징집병들조차 평민들 사이에서는 종종 우두머리가 되기도 했다.] 근대의 미국에서도 자유권이 없는 피지배층은 생각 이상으로 처참해서 근대의 학교는 대부분 공부가 목적[* 진짜 공부가 목적이라 학교 수준보다 더 어려운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당시에도 있었다.]이 아니라 문제도 쉬웠고 교양인 수준이면 쉽게 졸업이 가능했다. 대신 미국 명문가 후손들이 일반인들보다 공부를 상당히 잘 해도 학력이 의외로 낮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면에서는 졸업하기가 현대의 학교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학교가 공부 목적으로는 진짜 시간낭비에다 학생들 수준이 쌍팔년도 시절 우리나라 대학생들 수준보다 전반적으로 더 비참해서 당시 미국 고위층 후손 중에는 학교에 대단한 미련이 없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다만 그 시절 미국의 명문가 사람들이 혈통이 있어서 그런가 학력을 그렇게까지 따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팩트로 따지면 고학력자 비율이 민중보다 높았다는 주장들도 있다.] 그나마 격투술은 체력단련의 목적이라도 있고, 강한 상업성으로 인해 현대 스포츠과학의 총애를 입어 극히 발달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에서 냉병기 전투 기술이 쓸모가 없는 것처럼 중세에도 맨손 싸움을 잘 하면 나쁠 것이야 없겠지만 전쟁은 칼을 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맨손격투의 실용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투가 진흙탕 싸움으로 들어가 유술로 승부를 내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중세인들은 [[캄프링겐|이런 상황에 특화된 독특한 유술]]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 유술의 우위를 무조건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를테면 맨손 격투 상황에서는 너무 이상하게 보이는 [[대동류 합기유술]]이나 [[아이키도]] 같은 유술이 서로가 칼을 잡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는 그런 상황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다만 현대인이 기초 신체능력과 맨손격투 능력이 우수한 인재이고 자신의 강함의 이유를 설명해낼 수 있다면 반드시 전투에 나가지 않더라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바로 귀족, 기사나 에스콰이어들을 위한 [[오이겐 산도프|피트니스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다. 중세 수준의 사회라고 해도 기사들은 기초 체력이 전쟁터에서의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고 맨손격투술, 또는 강한 근력 그 자체 역시 마냥 등한시 할 수는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현대의 의학, 스포츠 과학으로 정립된 근육 트레이닝은 방법도 모른 채 맨 땅에 헤딩하듯 긴 시간에 걸쳐 신체 단련을 하는게 보통이던 중세 시기에는 마법같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장 현대의 근육 트레이닝법대로 일주일에 몇 시간만 투자해서 운동하고, 식단도 적절하게 따라주기만 해도 운동에 재능이 없는 일반인조차 몇 개월만에 몸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서 꾸준히 진행할 시 2~3년만에 충분히 근육질이 될 수 있다.] 이 능력을 비교적 단기간에, 부상 위험 없이 효율적으로 향상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거금을 들고 가서라도 그에게 찾아가 배울 수 밖에 없다. 이세계인들에게는 거의 마법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현대적 스포츠 트레이닝을 기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아마 생계를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격투가]]나 트레이닝 방법을 제대로 꿰고 있는 [[보디빌더]]는 이미 전문직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 쯤 되면 평균적인 현대인은 분명 아니다.''' 기술 분야도 만만치 않다. 가령 견고한 석조 건물을 만들려면 상당한 수학 지식이 필요하다. 중세 건물만 하더라도 대충 척척 쌓아 만들지는 않았다. 중세 공업 종사자는 당대에도 나름 지식계층이었다. 어줍잖은 지식을 이들에게 피력했다가는 제대로 수모를 당하고 살 것이다. 일반 백성들의 경우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당장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문맹률은 높았고, 2021년 기준의 현대 한국에도 무학력자가 있다. 그래도 문명발달이 이루어져 있고 공동체 생활 등을 하기에 최소한의 경험적 지식은 가지고 있다. 가령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례가 있는데, 이 사람은 당대 일본권력인 관백에 오르고 나서도 까막눈이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무식했냐 하면 그렇지 않다. 당대 괴짜 중의 괴짜로 통하던 [[오다 노부나가]]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다이묘]](성주, 태수)까지 된 사람이다. 시대를 잘못 만나 농가에서 흙이나 까고 있을 뿐, [[농민 데니스]]같은 고수가 실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농사가 싫거나 정말 힘든 사람들은 도시로 도망가거나 극단적인 경우 [[와트 타일러의 난]] 같이 반란을 일으키는 등 먹고 살려고 몸부림치며 살아갔다. 이런 사람들에게 [[개똥철학|어줍잖은 지식]]을 피력했다가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전근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념과 행동 양식은 지금과는 매우 다르다. 양판소 등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히 그 시대의 사람들이 현대인과 유사한 관념과 행위 양식을 보인다.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 [[시장(경제)|시장]] 경제체제 하에서의 인간 행동의 동기를 설명할 수 있는 경우다. [[경제학]]에서는 인간 행위의 기본 양식을 '이익 극대화(Profit maximizing)'라고 가정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19세기 이후 자본주의 체제가 확립된 시장경제 체제에서만 한정적으로 옳은 가정이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은 비 시장경제 혹은 전 시장경제 체제였으며 이 경우 인간의 행위 양식은 이익 극대화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칼 폴라니]]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비 시장경제 혹은 전 시장경제에 적용하는 것은 몰역사적 접근법이라고 비판하였다. 인간 역사를 전체적으로 고찰해서 볼 때 인간 행위의 동기는 '이익 극대화'도 있지만 '위험 회피(Risk aversion)'일 수도 있다. 특히나 전근대 사회에서는 위험 회피가 더 강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사회안전망]]이 존재하는 현대와 다르게 그 때는 위험을 회피 못해서 잘못 하면 그대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물의 생산주기와도 관련있는데, 산업 사회에서는 공산품의 생산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익 극대화에 따라 행동하더라도 위험을 예측하기 쉽고 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농업사회에서는 생산 주기가 '''1년'''이고 생산력을 농업에 대부분 기대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해서 쪽박이라도 나면 그대로 굶어 죽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에서 전근대 사회의 인간의 행위 양식은 위험 회피에 가까웠으며 상업을 시도하려해도 지금 현대인으로서는 당연히 여기는 것이 그곳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단 당장 현대 대한민국만 해도 3D 산업 현장의 상당히 저조한 [[산재보장]],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하고 비합리적인 근로환경으로 인해 차라리 가난하게 사는게 죽는것 보다 나아 [[청년실업|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는데 현대 한국보다 사회 안전망이 열약한 중세시대에 이익 극대화를 바라는 건 무리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일부 사람들은 용병단에 들어가거나 배를 타고 인도나 대서양으로 목숨 걸고 항해를 하는 식으로 인생역전을 노렸고 [[태종 무열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 [[프리드리히 대왕]],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처럼 도박에 가까운 국가 운영으로 커다란 이익을 얻는 군주들도 존재했다. 즉 극단적인 위험회피를 추구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어이가 없을 정도로 너무 큰 위험에 몸을 맡기는 소수의 사람들이 공존하던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익 극대화를 이런 세상에서도 추구하겠다면 결국 이런 종류의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야 하지만 '''목숨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의 정신나간 위험성'''에 같이 올라타는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까놓고 구체적인 사실을 말하자면 학문은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이후부터는 과거의 천재들 실력이 지금도 사기적이다. 과거 올림픽 체육 실력을 절대적 기준에서 보면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도 현대적 훈련[* 사실 과학이 신체나 체육에 미친 영향은 정말 대단해서 절대적 능력만 보면 [[이서문]]같은 과거의 강자라도 현대의 강자를 이길 수 없다. 실제로도 과학화된 무술들은 과거 전통 무술들을 압도했다. 과거의 강자가 매우 낮은 확률로 엄청난 신체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면 현대의 강자를 이기기 힘들다.]만 받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비유클리드 기하학 같은 학문은 평범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마저도 지능이 낮다면 평생 제대로 익히지 못할 수도 있다.] 학문은 현대적 공부법을 동원한다고 쳐도 공정 조건에서는 평범한 재능으로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지금도 과거에 결론을 내고 이미 증명한 지식과 답들을 미리 알고, 외우고 시작하니까 그나마 익히는 것이지, 현대의 증명된 지식이나 답들을 알려주지 않고 과거 천재랑 동등한 조건에서 해보라고 하면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막말로 평범한 이과 고등학생이 17세기로 가서 학문으로 성공할 확률보다, 17세기에 활약했던 천재 [[아이작 뉴턴]]이 21세기로 건너와서 학문으로 성공할 확률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을 것이다. 엄청난 실력의 암기왕이라면 과거로 가서 천재인 척을 하기 쉽겠지만 암기로 때울 수 없을 상황이 오면 망한다. 고로 현대인이 더 천재라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은 완전한 망상이다. 현대인이 가서 과거 세계를 머리로만 좌지우지하려면 그 현대인이 실제로 머리가 아주 좋아야 한다. 사실 과거에는 생각보다 힘을 중요시하던 문명들도 많았고 이게 관점에 따라서는 그 시대에는 충분히 옳은 선택이었다.[* 통신수단이 미흡한 시대에는 군주같은 최중요 인물도 전쟁터 한복판에서 자기 자신은 물론 명령을 전할 가신을 지켜주며 싸워나가지 않으면 지휘 통솔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유럽도 결투로 재판을 대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현대인이 암기력으로 전근대인을 이길 수가 없다는데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 지식이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엄청난 정보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이를 다시 자신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통합해내는 것을 말한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책을 쓰던 시절엔 책에 주석 따윈 달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철학책을 쓴다고 하면 관련 문헌 갯수가 기본적으로 세자리수부터 시작한다. 이는 인쇄술의 보급으로 인한 지식의 공급량 증가,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로 여러 문헌을 교차비교하는 발췌독이라고 하는 독서방식도 그 때 이후에나 가능해진 방법인 것이다. 인쇄술 이전의 시대에는 세상에 책이란게 그리 많지 않은지라 학습시간이 길다고 하면 책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조선시대에 어디 가서 [[선비]]라고 티라도 내고 다니려면 [[사서삼경]] 정도는 머리 속에 내장하고 다녔다. 문자 발명 이전 시대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더욱 초월적인 암기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문자에 의존하는 세태를 보고 '''책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다. 켈트의 바드, [[드루이드]]는 중요 문학 작품과 역사적 지식을 구전으로 전승받았다. 현대에도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격오지 사회에서는 수천종이 넘는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와 특징을 전부 암기하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전통이라서가 아니라 당장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암기력은 인간의 사고능력 중에서는 오히려 극도로 퇴화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일예로 중세에도 암기력이 중요했던 재무관 문장관, 종교학자 등의 학자들 암기력을 예로 들면 이들을 암기력으로 이길수 있는 현대인은 극도로 희귀할 것이다. 이 직업들의 대부분이 근대기에 이미 사라져 체감이 잘 안될텐데 그중 드물게 아직도 남아 있는 전통 시험 중에 하나가 역사가 깊은 미얀마의 삼장법사 시험이다. 이 시험 같은 경우 50만명의 승려가 불법을 평생 공부하고 매년 300명씩 도전하고 있음에도 70년간 13명만 합격자를 배출했다. 티벳의 하람빠 시험도 악명이 높았지만 합격자가 너무 적어서 백년전 난이도를 대폭 낮추었다고 한다. 상징적 시험인 삼장법사 시험과 달리 하람빠 게세는 교단을 이끌 실무자를 뽑는 고시에 가까운 시험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도 연간 합격자가 10명 내외에 불과하다. 이들 시험이 여러기준으로 만들어지지만 오래된 인문계 시험답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력이며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들로 꼽힌다. 게다가 과거엔 컴퓨터나 녹음기, 책으로 공부하지 않고 경전에서 강주(교사직)승려가 암송하면 그 자리에서 듣고 외워서 시험을 준비했었다. 책이 비싸던 시절인데다 성전 일부는 석판에 세겨져 있어 불법(佛法) 강의들으며 몇번 듣고 외우거나 집에와서 노트에 필사할 암기력이 없으면 평생을 준비해도 응시조차 할수가 없었다. 책으로 된것도 2000쪽이나 되는 장서라 남의 책을 어찌어찌 빌려와도 필사하는데만 년 단위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미얀마 승려들의 평균 시험준비 기간은 23년이라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